세계일보

검색

韓美 FTA·철강관세 협상 사실상 타결

입력 : 2018-03-25 18:16:20 수정 : 2018-03-25 23:40: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귀국 김현종 “美와 원칙적 합의” / 협상 결과 26일 국무회의 보고 / 트럼프 “협상 종료 매우 근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세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미국과의 협상을 마치고 25일 귀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와 232조 철강 관세에 대해 미국과 원칙적인 합의,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철강 관세 면제를 연계한 마라톤 협상을 벌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다만 아직 실무 차원에서 몇 가지 기술적인 이슈가 남아있는데 곧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며 “비행기 타기 전까지 계속 협상했기 때문에 국무회의가 끝나고 난 다음에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말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협상결과를 보고한 뒤 브리핑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농업에 대해 우리가 설정한 ‘레드라인(금지선)’을 지켜 농업 분야의 추가 개방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의 의무사용과 원산지 관련해서도 미국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기존 양허 후퇴도 없었다. 지금까지 관세 철폐한 것에 대해서는 후퇴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한·미 FTA에서 합의한 관세 철폐가 이번 개정협상을 통해 변경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2018년 회계연도 예산안 서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 협상 상황과 관련해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따르면 한국과의 협상 종료가 매우 근접했다”며 “우리는 훌륭한 동맹과의 훌륭한 협상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 FTA는) 고용이나 다른 많은 부분에서 우리나라에 많은 문제를 야기하던 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천종 기자,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sky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