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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 부모들 원성에 어린이 게임 시간 제한조치

입력 : 2017-07-05 07:00:00 수정 : 2017-07-05 14: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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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게임 및 인터넷서비스 회사인 '텐센트'가 중독성이 강한 한 모바일게임의 어린이 이용시간을 제한했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3일(현지시간) 텐센트가 중국에 2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의 어린이 플레이 시간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왕자영요’는 중국 내 모바일 게임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게임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텐센트는 지난 4일부터 중국내 12세 미만의 사용자는 하루 1시간, 12세 이상 18세 미만의 사용자는 하루 2시간만 ‘왕자영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텐센트가 게임 시간에 제한을 둔 이유는 중국 내 부모와 교사들의 ‘중독성’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일보는 사설에서 “이 게임이 ‘부정적 에너지’를 조장하고 전통적 가치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게임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게임 `왕자영요` 플레이 화면.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텐센트는 “중국 모바일게임의 이용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우리는 부모들의 걱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왕자영요’가 텐센트의 수익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시간규제를 발표하자마자 주가는 5.1%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이번 게임 시간제한 조치 외에도 부모가 자녀의 게임 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업그레이드와 실명인증 강화방안 등을 밝히며 게임규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11년부터 ‘셧다운제’를 통해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자정부터 오전6시까지 인터넷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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