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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철수, 정대철 고문에게 100만원 카드 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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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22 10:54:16 수정 : 2016-05-22 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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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최근 정대철 당 상임고문에게 매월 100만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정 고문은 22일 통화에서 “안 대표, 천정배 공동대표, 권노갑 고문과 이달초 오찬을 함께 했다”며 “그 자리에서 안 대표가 식사하는데 사용하라며 권 고문과 나에게 각각 카드를 주었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카드를 받지 않았다고 정 고문은 전했다.

정 고문은 “정당의 고문을 하며 카드를 처음으로 받아 깜짝 놀랐다”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뜻이 너무 가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정 고문은 지난 20일 당의 사무부총장과 사무처 실,국장 등 15명과 여의도 모 중식당에서 오찬을 했고, 안 대표가 전한 카드로 점심값을 지불했다고 한다. 

이자리에서 사무처 당직자들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9대6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원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정 고문은 전했다.

정 고문은 26을 대전을 방문해 이지역에 출마한 7곳 지역 위원장과 점심을 같이 할 예정이다. 또 대구,부산,전남 등지를 순차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정 고문은 20대 총선 출마자 전원을 만나 위로를 할 작정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도 접촉하겠다고 했다. 당에서 100만원 짜리 카드를 줬는데, 그 이상으로 고문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정 고문은 23일에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만찬을 한다. 그는 “국회의장 선출 문제는 당에서 최고위원 회의, 의총에서 토론을 거쳐 총의를 한쪽으로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뜻을 안 대표, 천대표에게 이미 전달했고, 박 원내대표에게도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계개편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야당과 연합해야하며 여당과 맞지 않는다”며 “억지춘향을 부리면 안되고, 과하게 생각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당장 국민의당에 올리가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며, 세월이 지나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이 당을 이탈해 야당을 하겠다고 하면 그때 국민의당과 함께 가고,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 고문은 총선 직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김덕룡 전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식사를 한번 한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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