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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입전형 시행계획] 수시·학생부 전형 확대… 비교과 중요

입력 : 2016-04-27 19:22:13 수정 : 2016-04-27 19: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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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발표된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의 특징은 ‘수시확대 및 정시축소 기조의 안착’으로 요약된다. “수시 준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이 나온다.

정부는 이 같은 기조는 고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시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시행계획을 두고 학생부 비교과영역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1등급의 중요성이 급부상함과 동시에 △수능 △내신 △논술 및 적성고사 △구술면접까지 입시의 6대 요소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입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따라서 2018학년도 대입 수험생인 현 고2년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에 맞춘 ‘맞춤형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학생부 중심 선발 63.9%…비교과 관리 중요해져

수시전형 모집인원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돌파하면서 수시 준비는 이제 내신성적이 높은 학생뿐만 아니라 전 수험생에게 필수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수시 모집인원의 86.3%(22만4166명)에 해당하는 학생부 중심 전형 역시 전체 입시의 63.9%를 기록, 사상 최대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내신성적 중심의 ‘학생부 교과전형’과 성적 외에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뉘는데,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3.3%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증가가 확대되는 추세다.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고교추천Ⅱ전형을 만들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연세대도 학생부 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이뤄지는데, 서류심사는 비교과 중심”이라며 “학생 수준에 맞지 않는 소논문보다는 학생 본분인 교내활동에 적극적인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영어절대평가 첫 적용… 어떤 영향?

수능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되며 반영방식은 대학별로 제각각이다. 수시에서 113개대, 정시에서 39개대가 각각 영어를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절대평가 전환으로 영어학습 부담을 줄이겠다는 게 교육당국의 당초 취지이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여전히 영향력이 클 것으로 봤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시행계획 상 여전히 영향력이 큰 평가지표로 삼는 대학이 많아 영어학습을 끝까지 소홀히 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위권의 경우 영어 1, 2등급 인원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 충족자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수시 본선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주요대학 수능영어 최저학력기준 통과자는 기존 6만9000명 수준에서 14만4000명 수준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논술과 수능:“영향력 축소” VS “여전히 결정적”

정부와 대교협은 수능 중심의 정시 축소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민의 산물임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고 봤다. 논술 역시 마찬가지다.

대교협은 논술 전형 모집인원은 올해 치러지는 2017학년도 입시에서 1만4861명, 2018학년도 입시에서 1만3120명으로 꾸준히 감소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는 논술전형을 폐지한다. 그러나 덕성여대와 한국산업기술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했고, 성균관대 957명, 경북대 854명 등 수험생이 몰리는 중상위권 대학이 여전히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이 소장은 “최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되고 있지만 일부 대학에서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모든 전형요소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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