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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뇌물로 여배우에 명품백을…무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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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3-29 10:44:42 수정 : 2013-03-29 10: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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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미래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남 나주시청 전 공무원이 뇌물로 20대 유명 여배우에게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석우)에 따르면 업자로부터 뇌물 2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구속 기소된 전 나주시 투자유치팀장 김모(49)씨가 20대 여자 영화배우인 A씨에게 명품 핸드백을 선물했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김씨는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명품관에서 598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구입해 A씨에게 선물했다. 그는 자신에게 뇌물을 제공한 업체 대표 이모(40·여)씨의 체크카드로 가방을 구입했다. 김씨는 이씨로부터 여배우인 A씨를 소개받은 뒤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로부터 명품 핸드백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나주 미래일반산업단지 사업과 관련해 각종 이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이씨로부터 2억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뇌물로 승용차를 받는가 하면 휴가, 명절 등에도 떡값 명목으로 100만~300만원씩 받아 챙기고 뇌물로 원룸을 짓는 등 재테크로도 활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시민의 혈세를 축내면서 민간 사업자들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대가로 자신의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다른 공사 발주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이 감사원에 적발되자 지난해 7월 퇴직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세계일보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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