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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집단발병' 남원 내기마을 유해물질 불검출

입력 : 2013-03-25 13:57:48 수정 : 2013-03-25 13: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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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집단 발병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전북 남원시 이백면 내기마을의 식수·토양을 조사한 결과 발병원인과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

남원시와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부터 실시한 식수·토양에 대한 검사 결과 10곳 중 3곳에서만 일반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고 납, 수은, 페놀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유류 물질인 총석유계포화탄화수소류(TPH)는 73.55mg/kg 검출돼 '2012년 전북도 토양오염 실태조사결과(164개 지점)'의 평균치(55.1mg/kg) 보다 약간 높게 나왔을 뿐이다.

남원시 환경과 박병수 과장은 "이번 실시한 수질·토양 조사결과를 기초자료로 해 주민과 협의,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후 재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번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마을 인근의 아스콘 공장, 마을 입구의 철탑 고압전선 등으로 30년 넘게 피해를 보아왔다"며 "관련성 등에 대해 당국의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이 마을은 최근 10년 동안 폐, 후두, 위, 췌장 등의 질병으로 8명이 사망하고, 45명의 거주자 가운데 8명이 또다시 암 등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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