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모리스가 생일파티에서 만난 15세 소녀가 칵테일을 마시고 잠든 사이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모리스는 처음에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DNA조사 결과 범행 사실이 드러나자 "자다가 한일이라서 모른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심원들에게 "나는 몽유병이 있다"면서 "잠든 사이에 휴대폰을 체크하고, 회전문을 돌고,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기도 했다"고 변명했다. 그의 연인인 헬렌 콜 역시 "모리스가 잠자는 동안 나와 성관계를 가지려 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에 수 페리어 검사는 "모리스의 발언은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모리스는 지난해 9월 소녀의 생일파티에서 이 소녀를 만나 샴페인 2잔을 마시게 했다. 당시 그는 소녀에게 "런던의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녀가 술에 취한 뒤 그녀의 아버지는 소녀를 2층 침실로 옮겼지만, 모리스가 이를 알고 그녀를 다른 침실로 옮기는 치밀함까지 보여줬다. 소녀는 "자고 있는데 모리스가 나를 더듬었다. 너무 무서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스는 영국 영화 '샤이너', 드라마 '웨스트엔드' '홀리 오크스' 등에 출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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