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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나쁜 손, 2번 붙잡힌 성추행범

입력 : 2012-12-17 13:54:18 수정 : 2012-12-17 13: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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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성추행으로 조사 받은 30대 남성이 또 성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에서 음란행위와 성추행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등)로 이모(37)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액세서리 도매업 종사자로 지난달 28일 오후 5시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승강장에서 A양(16)등 여고생 2명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또 지난 3일 오후 6시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승강장에서 음란행위를 한 뒤 손에 묻은 체액을 B씨(22·여)에게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옷과 스타킹 등에 빗물이 묻은 걸로 생각했으나 다음날 남성의 체액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역내 CCTV 화면 분석을 통해 지난 7일 이씨를 검거했다. 지난 11일 2차 조사를 마친 이씨는 법률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고자 지하철을 탔다가 C씨(23·여)의 신체를 만져 경찰에 다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공연음란과 성추행 등 전과 5범으로 밝혀졌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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