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리 체르니쉔코 소치올림픽조직위원장은 15일(한국시간) 이사회를 마친 뒤 “해안 클러스터의 선수촌장을 이신바예바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치올림픽 기간 동안 빙상 종목은 흑해 리조트 연안의 해안 클러스터에서 주로 열리고, 설상 종목은 도심에서 약 70㎞ 떨어진 스키 휴양지 크라스나야 폴라냐의 산악 클러스터에서 개최된다. 이신바예바는 이 중 해안 클러스터의 선수촌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스타다. 세계기록을 무려 28차례나 갈아치웠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한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등 긴 침체기를 겪으며 런던에서는 동메달에 그치며 올림픽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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