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꼼꼼히 살펴보면 가격차이 드러나
수입차와 국산차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3000만원대 자동차 시장이 뜨겁다. 국산차는 옵션과 AS 편의성을 내세워 시장 방어에 나섰고 수입차는 수십 년을 이어온 명성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격도 비슷하다. 도요타 캠리와 닛산 알티마가 3350만원으로 가격을 맞췄다. 12일 출시한 혼다 어코드는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등 일부 옵션을 뺀 모델로 325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을 내놨다. 국산차 그랜저의 시작가격 2994만원과 불과 256만원 차이다.
수입차와 국산차가 정면으로 맞붙은 3000만원대 시장에서는 절대강자가 없다. 가격과 성능, 크기 등이 큰 차이가 없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
▶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기본장착하고 출시한 신형 SM7. |
TPMS는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하기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장치로 공기압의 변화를 알려줘 연비 효율을 높이고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국내에서도 2013년 1월부터 출시하는 신차에는 법적으로 모두 장착하게 돼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미 2007년부터, 유럽에서는 2012년 11월부터 의무장착이 시행중이다.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는 “3000만원대 자동차 시장은 프리미엄 시장과 달리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가격 경쟁력을 위해 자동차 브랜드에서 옵션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 옵션과 안전사양을 꼼꼼히 따지지 않고 브랜드나 겉모양만 보고 차를 고르면 실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