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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이슈] “일반인이라더니" 열애설로 홍보? ‘눈살’

입력 : 2012-11-24 20:04:59 수정 : 2012-11-24 20: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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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받아 마땅한 스타들의 열애가 노이즈 마케팅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2일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미모의 여성과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여성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데이트 사진과 함께 보도됐다.

애초 장범준의 열애 상대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알려졌지만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신인배우 송지수로 밝혀졌다. 네티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반인으로 알려졌을 때 두 사람의 만남을 축하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지만 연예인임이 확인되자 “결국 연예인 홍보냐”며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같은 날 모 매체가 “송지수가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비난은 더 수위를 더했다.  

앞서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는 여자친구와 수영장에서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열애사실이 공개됐다. 이용대의 열애 상대 역시 미모의 일반인 여성으로 알려졌지만 이내 11월15일 개봉한 영화 ‘수목장’에 출연한 신인배우 한수현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노이즈 마케팅 논란이 일었다. 

이용대와 장범준 측은 즉각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노이즈 마케팅 논란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장범준의 여자친구 송지수 측은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몰랐고,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홍보논란을 부정했고, 이용대의 연인 한수현 측은 “작품 홍보와는 전혀 무관하다. 노이즈 마케팅 할 생각이었다면 먼저 알렸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의 열애상대로 지목된 송지수와 한수현은 열애 보도 직후 하루 종일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했다. 열애 보도와 함께 단번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린 격이다. 이들이 의도하건, 하지 않았던 열애설이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으로 기능했던 것이 사실이다. 

앞서 전진도 스피카 박주현과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노이즈마케팅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열애설 보도 당시 박주현은 새 미니앨범 발매시기와 맞물려 의혹의 시선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결별설 보도가 나왔을 때는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앞둔 시기라 노이즈 마케팅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인기스타와 신인 연예인의 열애설에는 항상 부정적인 시선이 따라붙었던 것이 사실. 실제 스타와의 열애로 얼굴을 알리고 인지도를 쌓은 신인 연예인의 경우 이 같은 의혹은 불가피하게 동반한다.

그간의 사례로 비추어 ‘누군가의 연인’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연예인의 경우, 헤어지더라도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활동 내내 떨쳐내기 힘들다. 

많은 이로부터 순수성을 의심받는 사랑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홍보 논란에 휩싸인 열애 소식을 접하는 대중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열애 당사자는 “의혹을 거두고 응원만 해달라”고 하지만 열애 및 결별 보도와 더불어 의도치 않게 마주하게 되는 '홍보'가 대중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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