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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모함 개발해 군사적 영향력 넓히나

입력 : 2012-11-01 11:29:15 수정 : 2012-11-01 1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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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항공모함 만들 듯…세계정세 변화 예상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상하이의 위성사진에서 새 축구장을 발견했다.

조선소 근처에 자리 잡은 이 축구장이 우크라이나인 기술자들을 위해 만든 것이라면 중국이 첫 토종 항공모함을 만들고 있다는 추측을 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3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이 항공모함을 독자 개발한다면 세계정세가 곧 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국방비를 늘리고 자원이 많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분쟁 지역을 놓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상황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항공모함은 더 국제적 역할을 하겠다는 표현으로 봄 직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문제는 곧 최고 지도자가 될 시진핑의 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의 중국 문제 책임자였던 폴 핸리는 중국이 뒤로 물러서 있던 시절은 지났기 때문에 어떤 국제적 역할을 맡을지 찾아야 한다면서 "중국은 군사적 현안을 더 폭넓은 외교정책으로 다룰 효과적 방법이 없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진단했다.

한 일본 고위 외교관은 중국이 해외 작전 능력을 강화하면 외교 테이블에 앉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산 항공모함을 지난달 인민해방군에 배속시켰다. 그러나 신형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훈련 용도로만 쓸 수 있다.

서방의 한 고위 군사 소식통은 "중국은 아직 움직이는 갑판에 확실히 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와 조종사도 없다. 하지만 이 항공모함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항공모함으로 하는 모든 것은 자체 항공모함을 포함한 전투단을 구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18개월 안에 항공모함을 만들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완전한 작전을 할 수 있는 항공모함을 만들면 시진핑은 '불개입' 원칙을 계속 지킬지, 자원과 무역에 대한 중국의 이익을 군사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을지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지적했다.

주 펑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소장은 "시진핑은 중국이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에 끊임없는 시련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의 태평양 지역 군사 영향력 확대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갈등 등 다양한 군사적 골칫거리가 있다.

중국은 강한 지도자를 원하는 인민해방군 및 국민의 요구와 점점 커지는 무역 이익 사이에서 절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더타임스는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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