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제대로 잘리지 않은 영아가 주택가에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후 1시16분 부산 영도구 봉래동의 한 가정집 앞에서 남자 영아가 버려져 있는 것을 주민 정모(52·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대문 밖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져 굴러가는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옆집 현관문 앞에 수건에 싸인 아기가 놓여 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영아의 몸무게는 2.9㎏였으며, 15cm가량의 탯줄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 영아는 현재 고신대병원 신생아실에서 보호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수건 3장과 탯줄을 감식하는 한편 인근 주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