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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입학처장으로부터 듣는 한양대 비전과 인재상

입력 : 2012-05-20 21:28:00 수정 : 2012-05-20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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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계 100대대학 목표 역량강화
다이아몬드 프로그램 통해 파격적 혜택”
글로벌 명문 대학은 최근 대학들이 지향하는 최고의 화두다. 하지만 국내 대학 가운데 실제로 해외에 분교를 설립해 대학 교육을 수출하고 있는 곳은 한양대가 유일하다.

한양대는 1984년 말레이시아 정부 1기 장학생을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오다 2014년 가을학기 개교를 목표로 말레이시아에 분교를 설립 중이다.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세렘반시에 세워질 한양대 말레이시아 분교(HMIT)는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자, 기계공학 등 공학계열 8개 학과와 경영학, 국제학이 포함된 총 10개의 학부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양대는 이를 토대로 개교 80년이 되는 2039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뉴 한양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차환(사진) 한양대 입학처장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해 2020년까지 브랜드 역량, 인적 역량, 자산 역량 등 3개 부문에서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이아몬드 프로그램’이다. 한양대의 주력학과인 파이낸스 경영학과, 정책학과, 소프트웨어 전공, 에너지공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에서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등록금 면제, 어학연수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에너지공학과의 경우 국내 최고의 에너지 연구환경에서 교육,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3, 4학년에는 연구활동비를 지원해 준다. 미 플로리다대, 텍사스대에서 실시하는 해외공동 연구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고 한양대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할 경우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신설된 미래자동차공학과는 차세대 그린카와 스마트카 개발 관련 산업을 선도할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세계 1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독일의 보쉬를 포함, 해외 기업에서 인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일부 국내·해외 기업은 방학중 인턴과 학점 이수도 동시에 가능하다. 다이아몬드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90%에 육박하는 이유다.

또 2009년부터는 국내 대학 최초로 ‘글로벌 기업가 양성센터’를 설립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교육과정도 세계적 조류에 맞춰 ‘융복합 과정’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오 처장은 “공과대학생들도 인문·사회 과학을 들을 수 있게 하고 인문계열 학생들도 과학사, 자연과학 등을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교양과목에 독서를 포함시켜 문화적 소양을 갖추게 하는 것도 이 같은 개편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사회에 실용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전문가를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고루 갖춘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성인으로서의 전문성 위에 남을 배려하는 인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선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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