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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무릎녀' 반전…목격자 "전후사정 있어"

입력 : 2012-04-19 16:52:33 수정 : 2012-04-20 1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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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버스무릎녀’ 논란과 관련해 또 다른 목격자가 새로운 증언을 내놓았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 등 온라인상에 20대 여성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고속버스터미널 직원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의 게시자는 “버스가 고장으로 멈춰 늦게 도착하자 여자 승객 A씨가 아버지뻘 되는 직원을 무릎 꿇고 사과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여성을 ‘버스무릎녀’라 부르며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19일 ‘버스무릎녀’에 대한 또 다른 목격자가 온라인상에 당시 정황을 설명하며 “논란에 휩싸인 여성도 무릎 꿇으신 직원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목격자는 “당시 버스가 낭떠러지 근처에 멈췄고 갓길에 정차한 시간은 트럭 운행이 활발한 시간으로 승객들이 위험에 장시간 노출 됐다. 하지만 버스회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사과도 없이 버스 요금 환불만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객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버스회사 소장이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며 “이에 한 여성이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주위에 있던 문제의 소장이 아니라 다른 관계자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그때 소장의 태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 승객들은 죽다 살아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스무릎녀’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후 사정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버스무릎녀’에 대한 마녀사냥을 그만둬야 한다” 등 자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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