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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아래 해변에서 발견된 10구의 시신, 연쇄살인이다 아니다

입력 : 2011-12-16 17:00:20 수정 : 2011-12-16 17: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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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격자 진술 토대로 수색 중 발견…시신 대부분 윤락녀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미 뉴욕 시 인근의 대서양 해변 고속도로를 따라 발견된 10구의 사람 유골을 놓고 경찰과 검찰이 연쇄살인범의 짓이다, 아니다 각각 다른 견해를 주장하고 있다.

뉴욕 시 바로 아래인 서포크 카운티의 토머스 스포타 지방 검사장은 한 명의 시리얼 킬러가 롱 아일랜드 도로변에다 문제의 시신 10구를 모두 버렸다는 이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15일 카운티(군) 의원들에게 말했다.

실종 신고된 뉴 저지 주 출신의 창녀의 종적을 최종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하던 경찰은 10 구의 유골 떼와 마주치기에 이르렀다. 경찰은 아직까지 모두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이 시신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 것인지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 유골 중 몇 구는 실종된 윤락업 종사자들의 것으로 신원이 확인됐지만 신원과 이름을 모르는 것도 여럿 남아 있다.

스포타 검사장은 혼자서 이 모든 일을 저질렀다는 '고독한 살인자' 시나리오에는 헛점이 있다고 말했다. 여장 차림으로 발견된 한 남성의 유골은 여타의 것과는 다른 형태의 죽음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카운티의 리차드 도머 경찰국장은 모든 유골들이 성매매와 관련된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이 무더기 속에 포함된 유아의 것은 창녀의 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사장은 한 구의 여성 유골에 대해 경찰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고 살았는지에 대해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의 카운티 의회 청문회는 이 도로변 유골 들을 발견하게 만든 수색의 목적이었던 새넌 길버트의 시신을 확인한 뒤에 열렸다. 딸이 몸을 팔다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되자 눈물을 흘리는 뉴 저지 가족들의 사진은 뉴스를 크게 나왔다.

경찰도 새넌의 죽음은 다른 희생자들의 죽음과 무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손님의 집에서 공포에 질러 도망치는 모습으로 최종 목격됐으며 습지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녀의 손님을 추궁했으나 왜 그녀가 그렇게 놀란 모습이었는지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시신의 뼈들이 발견된 곳으로 보아 새넌은 늪지의 덤불에 갇혀 바로 옆의 큰 길로 빠져 나오려고 혼자 애쓰다 힘이 파해 익사한 것 같다고 경찰국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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