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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건 시장 이끈다' 현대차 i40 시승기

입력 : 2011-09-03 20:13:23 수정 : 2011-09-03 2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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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수납공간으로 레저용에 적합..성능은 중형승용 이상 현대차[005380]가 유럽형 전략 차종인 중형 왜건 i40를 시장에 내놨다.

유럽 시장 공략을 견인할 현대차의 야심작인 만큼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유럽 취향의 왜건 모델인 i40가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도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에서 경남 밀양까지 180㎞ 구간을 i40를 타고 달리면서 동력성능과 외관, 내부 인테리어 등을 살펴봤다.

전면부는 현대차 디자인의 트레이드 마크격인 헥사고날 그릴이 채택됐으며 램프 는 LED가 들어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측면부는 쏘나타, 그랜저에서 볼 수 있는 날렵하게 치켜 올라간 라인이 두드러지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후면을 보면 리어 콤비 램프가 윙 타입으로 디자인돼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으며 램프를 직선으로 잇는 크롬 장식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돼보였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가 신차에 지속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차량 내부를 둘러봤다.

왜건의 가장 큰 장점인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i40 트렁크는 약 500ℓ의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있는데 뒷좌석을 앞으로 접으면 최대 1천700ℓ까지 확장이 가능했다. 다양한 장비와 짐을 싣고 여행 및 레저를 즐기는 고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신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장 4천815mm, 전폭 1천815mm, 전고 1천470mm에 휠베이스는 2천770mm로 실내 공간을 최대한 살린 점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다.

드디어 차를 몰고 주행에 나섰다. 시승 모델은 i40 2.0 GDi(가솔린직분사)였다.

중형 세단들이 통상 최고 출력 140-160마력을 내는데 비해 i40 2.0 GDi는 178마력까지 나온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인데 역시 빠르게 속력이 올라갔으며 반응 속도도 수준급이었다.

편의사양을 유심히 살펴 봤다.

차량 회전시 시인성을 높이고 고속, 일반, 저속 주행 상황에 따라 빔의 조사각과 범위를 조절하는 '풀 어댑티브 HID 헤드램프'를 달아 야간 운전시 편의를 최대한 도모했다.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가능영역을 탐색한 뒤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주차를 보조해주는 주차조향보조시스템, 후방주차 가이드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도 탑재됐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도심 주차시 애를 먹던 운전자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요소다.

이밖에 전자파킹브레이크, 차량자동정차 유지기능인 '오토홀드'(AVH: Automatic Vehicle Hold)를 기본 적용했고 스마트 내비게이션, 운전석 및 조수석 통풍 시트 등 다양한 고급 편의 사양을 채택했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릎 에어백이 포함된 7에어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 오토캠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등 레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i40는 이같은 흐름에 때맞춰 나온 신차다.

과거에 출시된 왜건은 실용성만 강조하면서 국내에서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을 받았는데 현대차가 i40 출시를 통해 국내에서도 왜건 시장이 정착하는 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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