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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의 러시아 딸과 사위, 아버지 연금 빼앗고 개처럼 쇠사슬로 묶어

입력 : 2011-08-05 11:15:22 수정 : 2011-08-05 11: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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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이자 장인의 연금을 가로채는 것으로도 모자라 개처럼 마당에 사슬로 묶어두고 학대해온 인면수심의 러시아 40대 부부가 불법 감금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러시아 남부 글루보키 마을에 사는 40대의 이 러시아 부부는 도움을 요청하는 노인의 소리를 들은 이웃의 신고로 이 같은 만행이 들통났으며 현재 경찰을 피해 도주 중이다.

미하일 B라고만 알려진 70살의 이 노인은 40살의 딸과 48살의 사위와 함께 살아 왔지만 평소에도 딸과 사위로부터 구타당하는 등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일 내내 쇠사슬에 묶여 있다 경찰에 구조됐다.

눈도 어둡고 귀도 어두운 미하일 B는 집밖에 나가면 집을 찾아오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처럼 쇠사슬에 묶여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미하일 B는 딸과 사위 부부로부터 수시로 얻어맞았으며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소리를 지를 때마다 찬물을 뒤집어써 폐렴에 걸린 상태이다. 쇠약한 이 노인은 구박을 받으며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검찰은 이례적으로 미하일 B가 쇠사슬에 묶여 있는 사진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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