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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 마련하려 강도살해…인면수심 이복형제

입력 : 2010-03-31 11:11:18 수정 : 2010-03-31 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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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30대 여성을 협박해 돈을 빼앗고 살해하려한 이복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도·강간·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오모(2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대전 유성구의 한 빌라 앞에서 출근하려고 나오는 김모(36·여)씨를 협박해 집안으로 끌고 들어가 현금 1000여만원을 빼앗고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오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고 카드빚을 갚기 위해 평소 돈이 많기로 소문난 김씨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뒤 이복동생과 중학교 동창까지 끌어들여 사전에 범행도구를 마련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살해하기로 계획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목을 조른 뒤 김씨가 숨을 쉬지 않자 사망한 것으로 보고 달아났으나 김씨는 다행히 가까스로 깨어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이밖에도 자신들이 일했던 업소 등에서 돈을 빼앗았으며 이후 또다른 범행을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으나 이들을 추적해온 경찰에게 검거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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