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들에겐 없는 또 다른 매력 느껴

왜 그런지 궁금해할 무렵 학교 축제 시즌이 돌아왔고 우연히 그 답을 알 수 있는 사건이 생겼다. 친구들과 어울려 축제를 즐기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우연히 그 후배가 지나갔고, 우리들 중 그녀와 친분이 있는 녀석이 함께 밥을 먹으러 가자고 권했다. ‘시커먼 남자 3명이 랍스터나 킹크랩도 아니고 삼겹살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여자가 왜 따라오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웬걸, 아주 흔쾌히 웃으며 따라오겠다는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눅눅한 복학생 3명보다야 여자후배 한 명이 같이 있는게 보기도 좋고, 기분도 좋았던지라 우리는 평소에 먹던 1인분 2300원씩 하는 정체불명의 삼겹살이 아닌 1인분에 7000원씩 하는 명품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불판이 뜨거워지자 그 후배는 “얻어먹는데 이런 거는 제가 할게요”라며 집게와 가위를 잡고 고기를 구웠다. 고기가 다 익어갈 때쯤 고기 한 점을 입가로 가져가더니 입으로 후후 불면서 “오빠 이제 다 익은 것 같아요.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드세요”라며 그 고기를 내 친구의 접시에 올려주는 것이었다. 나중에 친구의 진언에 따르면 고기가 뜨겁다고 후후 불어서 주는데 그 바람이 자기를 향해 부는 바람 같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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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길 듀오 대표연애강사 |
쓰고 싶다고 아무나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관심이 가는 남자가 생겼다면 킹크랩이 아니라 삼겹살을 먹으러 가 볼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남자는 그런 여성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다른 여자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거기에 고기 한 점을 먹더라도 뜨겁지 않게 후후 불어주는 모습에 알 수 없는 섹시함을 느끼기도 한다.
듀오 대표연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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