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伊 지진구조된 98세 할머니 “뜨개질하며 기다렸다”

입력 : 2009-04-09 10:46:26 수정 : 2009-04-09 10:46:2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탈리아 라퀼라 지역 지진으로 무너진 폐허 속에서 98세의 한 할머니가 30여시간 만인 지난 7일 오전 구조돼 화제다.

마리아 단투오노라는 이름의 이 할머니는 “구조를 기다리며 뜨개질을 계속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마리아 단투오는 다행스럽게도 부상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구호 인력을 4000명에서 7000명으로 늘려 생존 지속 가능 시간인 48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생존자 수색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탈리아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7일까지 숨진 사망자수는 207명, 실종자 15명, 부상자 1000여명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ANSA통신은 시체공시소에 안치된 사망자수가 228명이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탈리아 언론인 레이뉴스24의 보도를 인용해 사망자수가 235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부상자 1000여명 중 100명이 중태 상태로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틀째 구조 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구조대는 ‘48시간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파브라치오 쿠르치오 지진구조팀장은 “구조대원들이 피곤에 지쳤다, 그러나 이는 문제가 아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생존자 수색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형구 기자 julyend@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눈부신 미모…거울 셀카 찰칵
  • 임윤아, 눈부신 미모…거울 셀카 찰칵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일리 '반가운 손인사'
  • 박보영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