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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격투기지 "한국 언론 추성훈 자서전에 놀아나"

입력 : 2009-04-08 16:16:03 수정 : 2009-04-08 16: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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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미프로 홈페이지>

  한국 언론이 추성훈의 자서전에 놀아나고 있다?

  한 일본 격투기 전문지가 지난 2일 출간된 추성훈의 자서전 '두 개의 혼' 내용을 인용보도한 한국 경제지에 대해 추성훈의 입장만 사실로 보도했다며 '추성훈의 자서전에 놀아난 한국 미디어'라고 혹평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카미프로'는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 격투기 소식을 전하는 코너에서 한국 모 경제지의 기사 내용을 언급하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앞서 해당 경제지는 6일 "추성훈이 '두 개의 혼'을 통해 K-1을 떠나기 전 바더 하리와 제롬 르 바네 등 강자들과 승부를 원했다'라고 말했다"며 "이로써 '추성훈이 약한 상대하고만 싸우려 한다'라고 그를 비난한 당시 K-1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니카와 대표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추성훈의 출전이 예정된 지난해 신년 전야 이벤트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주최 측과의 협상 결렬로 시합이 불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카미프로'는 "현 시점에서 추성훈 측과 FEG/드림 측이 교섭과정 일부를 밝혔다고 해도, 그것이 전체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라며 "하물며 양쪽 주장이 어긋나있는 상태에서 추성훈의 자서전만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여기서 '카미프로'가 이야기하는 양쪽 주장은 다이너마이트 출전 불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다니카와 대표는 "추성훈이 '이번 대회는 그만두겠다'고만 말했다"라며 추성훈이 시합 출전 의지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추성훈은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이 유감"이라며 출전 의사가 있음을 주장한 바 있다.

  이어 "교섭과정의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자서전 출판을 통해 '상대를 선택하고 있다'라는 소문을 제거하려는 추성훈 측의 의도에 이 신문이 고의든 아니든 넘어간 건 확실해 보인다"라며 한국 언론의 보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FEG가 운영하는 히어로스와 드림에서 활동했던 추성훈은 다니카와 대표의 '약한 상대' 발언 뒤인 지난해 12월 "K-1과 계약이 종료됐다"며 타 단체 이적을 선언한 뒤 지난달 미국 이종격투기 대회인 UFC로 진출했다.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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