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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7월 시범운영

입력 : 2009-03-30 15:13:09 수정 : 2009-03-30 15: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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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월성원자력 환경관리센터)이 오는 7월부터 방폐물 임시저장 등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민계홍 한국 방사성폐기물 관리공단(방폐물공단) 이사장은 3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7월 월성 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 방사성 폐기물 해상운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우선 울진원자력발전소의 방폐물 1000드럼을 전용 선박으로 해상 운반한 뒤 월성센터 내 인수저장건물에 저장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지하동굴에 보관하게 되나 이번에는 항만에 인접한 인수저장시설까지만 운반해 저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울진원전 임시 저장고에 보관돼있던 방사성 폐기물 드럼들은 예비검사를 거쳐 바닷길로 월성 센터에 도착한 뒤 방사능 측정기와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와 유해물질 포함 여부 등의 인수 검사를 거쳐 저장건물에 반입될 예정이다.

월성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인공동굴 굴착에 들어가 현재 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방폐물 해상운반을 위한 인수저장시설 및 월성항만 관련 공사는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방폐물을 운반할 선박은 지난 25일 시운전을 시작해 내달 인도된다.

공사 측은 “운송선박은 이중선체와 이중엔진, 선박 자동식별장치 등의 설비를 갖춰 선박 충돌 등의 운송사고에도 방사성 물질 누출우려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민 이사장은 “공단의 최우선 과제는 안전성”이라며 “운영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보고 안전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해 안전성으로 신뢰를 받는 공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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