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기후변화에 따른 전염병 감시체계 개선 방향’에 따르면 2005년부터 3년간 전염병 발생을 기준으로 온도 변화로 인한 전염병 발생을 예측한 결과 이러한 추계가 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가지 전염병은 쓰쓰가무시, 렙토스피라, 말라리아, 장염비브리오, 세균성이질 등 대체로 따뜻한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질병이다.
이 가운데 쓰쓰가무시 발생 증가율이 5.98%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온 상승으로 질병부담(질병 걸리는 횟수와 심각성, 앓는 기간 등을 고려한 수치)도 높아졌다. 특히 연령대별 질병부담에서는 35∼64세, 65세 이상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전 연령층에서 높아졌다. 이는 연령대별 질병 발생 빈도가 원인이 아니라 인구 피라미드가 역삼각형 모양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보사연 보건의료연구실 신호성 박사는 “기후변화로 전염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취약 계층과 지역 등을 파악해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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