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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페이지]봄철 조류독감 창궐 앞서 정부 미리 재발방지 노력을

입력 : 2008-12-23 17:51:25 수정 : 2008-12-23 17: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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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철이면 양계 농가와 닭고기를 먹는 국민까지 공포에 몰아넣는 조류인플루엔자(AI)이 창궐한다. 정부의 대응방식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번 겨울부터 미리 대비할 것을 건의한다.

다 아는 바와 같이 축산물 가격은 항상 유동적이어서 조금의 이익이 남는가 하면, 이런 질병이 한번 창궐하면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하물며 AI사태가 요즘처럼 해마다 벌어지면 농가는 완전히 폐농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는 AI 재발 방지를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첫째, 올해 발병 시기와 분포지역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내년도에 추가 발병 예상지역까지 감안해 ‘토착 질병화’에 대비한 방지책을 빨리 내놔야 한다. 특히 이 질병이 연중 발병 가능성, 완전 토착화 가능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야만 농가들이 거기에 맞게 대처를 할 것이다.

둘째, 연구팀엔 수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조류, 환경, 미생물 전문가와 일반 의사도 포함해야 한다. 그래야만 AI 발병과 확산 때마다 이런저런 소문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소비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치 않을 것이다.

셋째, AI 확산은 인재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런데 정부는 발생할 때마다 철새를 주범으로 추정해 놓고 발병 때마다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뒤늦게 법석을 떤다. 이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주기 바란다.

넷째, 정말 철새가 주범이라고 본다면 철새가 우리나라를 찾고 돌아갈 때 수시로 환경친화적인 소독제로 도래지, 경유지를 소독해보는 방안도 고려해 보았으면 한다.

지연자·경기 수원시 율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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