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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후 시신 영구보존 유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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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9-18 18:30:35 수정 : 2008-09-18 18: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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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칸분순 "성인병 전형…당뇨·후두건조증·다뇨·가려움증"
러시아·싱가포르·독일 의료진 방북설도 소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후에 시신을 영구보존하도록 하는 유훈을 썼다.", "김 위원장은 변비가 심해서 사흘에 한번 변을 봤다."

일본 시사주간지인 슈칸분순(週間文春)이 18일 발매한 최신호에서 지난 9월9일 북한 정권수립 60주년 기념행사장에 불참하면서 건강악화설이 제기되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관련한 내용을 이렇게 보도했다.

이 잡지는 북한 사정에 정통한 인사들의 증언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부친을 따라서 유훈을 쓰는 작업에 이미 들어갔다. 완성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보충하고 있다. 유훈의 하나가 시신을 영구 보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슈칸분순은 "이는 김(金) 왕조체제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자신의 권위를 소중히 간직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업적을 망치지 않도록 후계자에게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잡지는 또 김 위원장의 최근 병세와 관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러시아 철도회사 사장이 김 위원장이 쓰러진 것으로 보이는 8월22일 직후 몽골을 방문했는데 당시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상주하는 러시아 의사단이 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9월 들어서는 싱가포르의 명의로 알려진 심장외과 의사가 평양에 들어가 1주일간 머물렀다"면서 "해당 의사는 당사의 확인 요청에 '일절, 답할 수 없다. 노코멘트'라며 취재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슈칸분순은 지난해 5월 독일 베를린심장센터의 의료진이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관상동맥 바이패스 수술을 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비틀즈의 전 멤버인 폴 매카트니를 치료한 경력이 있는 독일 의사단이 평양을 찾아가 당뇨병의 합병증인 관상동맥의 연축(攣縮)성 발작을 치료하기 위해 관상동맥에 6개의 스텐트(혈관 확장용 기구)를 시술했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또 자사가 2006년 입수한 베이징의 인민해방군 301호 병원에 있는 김 위원장의 진료기록에는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공복시 혈당치 220. 비의존성 당뇨병. 후두건조. 다뇨. 피부 가려움증'이라고 적혀져 있다며 "이것은 성인병의 전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주간지는 김 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씨가 "내가 평양에 있던 2001년까지 김 위원장은 식사를 할 때 5가지 약을 먹었지만 예방약으로 중병은 아니었다. 당뇨병도 아니었고, 있다면 변비 정도였다. 배변은 사흘에 한번 정도였다"라며 "그는 산책을 즐겼다. 마라톤에 대해서는 '몸에 해가 된다. 그런 것은 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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