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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자전거' 3년만에 2집 앨범 발표…"소장하고픈 노래 만들었다"

입력 : 2008-09-18 15:33:26 수정 : 2008-09-18 15: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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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언제나 편안한 음악을 선보이는 '나무자전거'가 3년만에 정규 2집을 발매한다.

'나무자전거'에게는 이번 앨범이 오랜만에 발매한다는 의미 이외에도 온라인상에서 디지털 음원 유통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국내 음악 유통 구조에 '소장하고픈' CD를 대중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나무자전거' 멤버들은 이에 "애초에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려 했었죠.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노래에 대한 소중함, 유행상품이 아닌 작품으로서의 앨범의 가치를 지켜나가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한두 달 노래방에서 부르고 폐기되는 노래가 아니라 저희가 사라진 후에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래 한곡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것들을 쏟아 부어야 하거든요. 열심히 만든 것처럼 금전적이건 정신적이건 그만큼의 투자를 하면서 들어 주시면 좋겠어요. 그래야 더욱 좋은 노래들을 계속 들으실 수 있는 거죠"라고 덧붙혔다.

'나무자전거'의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면서도 어쿠스틱 음악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는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우선 타이틀곡인 '내가 사랑해'는 가수 서영은이 피처링한 일렉트로닉 버전과 '나무자전거'의 어쿠스틱 버전인 두 가지 형태로 수록되어 부드러움과 세련됨을 동시에 보여준다. 또 시골 분교의 고즈넉함을 그대로 옮겨온 연주곡 '비천분교'나 고 천상병 시인의 유작 시를 노래로 만든 '나의 가난은' 등은 포크의 감성이 그대로 표현된다. 특히 '나의 가난은'에서 하모니카 연주는 전제덕이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산울림'의 김창완이 선물해 준 노래 '내가 갖고 싶은 것'과 '결혼하자'에서는 김창환 특유의 순수한 감성이 '나무자전거'의 연주와 보컬에 잘 녹아들어간다. 이외에도 '시인과 촌장'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사랑일기' 등이 수록됐다.

'나무자전거' 소속사측은 "새로운 노래, 새로운 앨범을 대할 때의 설렘을 느껴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가물거릴 때 '나무 자전거'의 이번 새 앨범은 잃었던 소중함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세월이 흘러도, 흐를수록 더욱 가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믿는 분들에게, 내일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픈 많은 분들에게 '나무 자전거'의 새 앨범을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나무 자전거'의 이번 새 앨범은 9월 23일 유통사 SONY BMG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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