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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철모르는 모기떼' 극성

입력 : 2008-09-18 14:45:18 수정 : 2008-09-18 14: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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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比 5-6배 증가, 이상고온 영향인 듯 최근의 이상고온으로 전북지역의 모기 개체수가 유례없는 급증현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전주와 군산, 남원, 진안, 고창 등 도내 5개 시.군의 유문등에서 채집된 모기는 하루 평균 3만 6천 마리로 작년 비슷한 기간의 2만 2천 마리보다 60% 이상 늘었다.

앞서 8월 12-18일에는 17만 4천 마리, 19-25일에는 12만 1천 마리, 26-9월 1일에는 9만 1천 마리로 작년의 2만 5천 마리, 1만 9천 마리, 1만 7천 마리보다 5-6배 이상 급증했다.

일본뇌염모기의 밀집도 역시 71-82%로 작년의 44-80%를 크게 웃돌고 있다.

모기는 보통 고온다습한 7-8월에 기승을 부리다 8월 하순부터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가을철에 접어들었는데도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최근 낮 최고기온이 영상 30도가 넘는 고온현상이 지속하면서 여전히 높은 활동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도 보건당국은 풀이했다.

여기에 8월 이후에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모기 산란처인 물 웅덩이 등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꼽고 있다.

도 박철웅 보건위생과장은 "모기는 기온이 영상 17-20도 이하로 내려가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다"며 "하지만 올 해는 기온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데다 산란처가 빗물에 쓸려나가는 사례도 적어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과 번식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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