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프로축구 A-리그 멜버른 빅토리의 브라질 용병 스트라이커 파비아누(29)는 17일 저녁(한국시간) 열린 2008-2009 A-리그 4라운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전반 28분 상대 수비수 로버트 콘스웨이트에게 침을 뱉은 것이 적발돼 퇴장당했다.
A-리그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4시간에 걸쳐 심리를 벌인 결과 고의로 침을 뱉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파비아누에게 9경기 출전 금지의 징계를 내렸다.
9경기 출전금지는 A-리그에서 나온 두번째로 강력한 징계다. A-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의 수문장 대니 뷰코비치가 마크 쉴드 주심을 때려 9개월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태국의 촌부리 FC에서 뛰다 작년 6월 이적한 파비아누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멜버른이 3승1무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징계로 오는 12월 6일 퍼스 글로리와 14차전까지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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