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바다사자 복원 본격화 등 보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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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 ◇물총새 ◇바다비오리 ◇붉은가슴울새 |
환경부는 독도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생태주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독도 자연생태계 정밀조사와 모니터링, 외부유입종 조사, 바다사자 복원사업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독도에서 자연생태계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물총새와 때까치, 바다비오리, 붉은가슴울새 등 조류가 처음으로 관찰됐다. 물총새와 때까치는 우리나라 하천과 산지에, 바다비오리는 해안 가까이 서식하고 있으며, 붉은가슴울새는 중국 동남부에서 겨울을 나는 새로 알려져 있다.
독도 분화구 동쪽과 북쪽 능선에서는 100년 이상 된 사철나무가 자생하는 것이 발견됐다. 2007년 생태계 모니터링에서는 바위털갯지렁이 등 해양무척추동물 26종이 서식하는 것이 새로 밝혀지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처럼 독도에서 새로운 서식종이 계속 관찰됨에 따라 현재 연 1회인 생태계 모니터링을 올해부터 2014년까지 해마다 3∼4차례로 늘리고, 5년마다 사계절 정밀조사를 벌여 자연생태계 변화 추이를 면밀히 분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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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리앙쿠르 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 ‘독도(Dokdo)’ 항목이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바뀐 것이 확인됐다. 17일 오후 현재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에서 ‘Dokdo(독도)’를 검색하면 ‘Liancourt Rocks’를 보여준다. 연합뉴스 |
바다사자의 이동경로와 서식지 현황조사 등 바다사자 복원작업도 구체화된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러시아 연해주와 사할린, 일본 등을 대상으로 현지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바다사자 복원은 생물종의 다양성은 물론이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환경부는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생태계 모습과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담은 영문 화보집(Dokdo, the Treasure of the East Sea) 8만5000부를 찍어 국내외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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