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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갈매기’ 몰려온다

입력 : 2008-07-18 10:40:30 수정 : 2008-07-18 10: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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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반도 영향권… 20일 전국에 많은 비 제7호 태풍 ‘갈매기’가 북상하면서 주말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아 전국에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7일 “19일 장마전선이 접근하는 가운데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하여 남부지방부터 비가 오겠으며, 20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들어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갈매기’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쪽 약 490km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17일 오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로 다소 느리게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30km에 이른다. 태풍의 반경은 280km(서 약 250km)로 소형 태풍이다.

태풍의 강도는 보통 최대풍속에 따라 약(61∼90km/h), 중(90∼119km/h), 강(119∼158km/h), 매우강(158km/h)으로 나뉜다. 태풍의 크기는 태풍 중심에서 풍속 15m/s 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반경에 따라 소형(300km 미만), 중형(300∼500km), 대형(500∼800km), 초대형(800km 이상)으로 나뉜다.

기상청은 “‘갈매기’의 크기는 크지 않지만 위력은 강한 편에 속하는 태풍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해상에서는 19일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점차 바다의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15일 발생한 1호 태풍 ‘너구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람마순, 마트모, 할롱, 나크리, 펑선 등 6개의 태풍이 발생·소멸했으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7호태풍 갈매기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18일은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구름 많겠고 전라남도 남해안과 제주도는 밤 한때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정진수 기자
yamyam19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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