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운하 건설 찬성하면서 무슨 환경의 날 행사냐”

입력 : 2008-06-06 11:45:31 수정 : 2008-06-06 11:45:31

인쇄 메일 url 공유 - +

환경단체, 정부 초청 기념행사 대부분 외면 5일 유엔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정부가 기념행사를 열었지만 대다수 환경단체가 외면해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특히 민간 환경단체들은 별도의 행사를 갖고 최근 환경부의 지나친 규제 완화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만의 환경장관, 민간단체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의 지구―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환경부는 이날 행사를 앞두고 국내 환경단체 200여곳에 참석 여부를 미리 알려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환경부에 등록된 사단법인 등을 제외한 대부분 민간 환경단체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삼성동에서 정부 기념행사가 열린 시각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는 환경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운하에 반대하는 환경시민단체들이 모인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 보전과 환경 개발 감시의 임무를 부여받은 환경부가 국토 파괴를 전제로 추진되는 운하 건설에 앞장서는 것은 스스로 존재 근거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보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