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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다국적기업 부산에 3조원투자한다

입력 : 2008-04-30 10:53:28 수정 : 2008-04-30 10: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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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관광단지 조감도>

중동의 다국적 기업이 부산 현안사업인 동부산관광단지 건설사업에 3조원 이상을 투자키로 해 영남권 최대규모 관광단지 건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다국적 기업인 알알리(AAG) 그룹을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일대 363만㎡ 규모의 동부산관광단지 전체를 개발하는 주관 사업자로 선정, 5월 말까지 테마파크 건설, 부지매각, 토지이용계획, 외자유치를 포함하는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기본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을 세계적인 관광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사업인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알알리 그룹의 투자제안 및 개발관련 주요 쟁점들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핵심시설인 영상테마파크 유치, 투자자금 조달능력 등이 우수한 알알리 그룹을 주 개발사업자로 결정했다.

알알리 그룹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AAG는 동부산관광단지를 세계적인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3조여원을 들여 개발할 계획이며, 영상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위락시설 관광호텔 등 브랜드 숙박시설 상업 및 판매시설 스포츠관련 시설 교육·문화 등 휴양문화시설을 포함하는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 관광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AAG는 오는 10월까지 외자유치를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해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동부산관광단지 핵심시설인 테마파크는 50만㎡ 규모에 할리우드형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총 8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간 350만명 이상의 집객력을 갖춘 영상단지를 2012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부산도시공사와 알알리 그룹은 5월 말 기본협약 체결 후 6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세부사업계획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하였으며, 실시협약 체결을 담보하기 위해 협약이행보증금을 예치하기로 했다.

한편,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는 4월 현재 개발부지에 대한 보상(토지수용)을 완료하고 이주단지 조성공사에 들어갔으며, 오는 10월부터 민간 사업자에 제공할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는 동부산관광단지의 상부시설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오는 2012년쯤 테마파크 등의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알리 그룹은 1960년에 설립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소재하고 있는 중동 최대의 시멘트 생산업체인데 두바이랜드 내에 할리우드 영화사의 브랜드 테마파크를 유치한바 있다. 또 쇼핑·위락·호텔 등을 주요시설로 하는 미화 10억 달러 규모의 두바이 복합상가도시를 개발했으며 부동산 개발, 쇼핑몰, 플라스틱 생산, 건설, 운송, 출판, 오락 등 21개 분야에서 사업활동을 하고 있는 두바이 최대규모의 다국적 기업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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