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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소환

입력 : 2008-02-15 14:56:30 수정 : 2008-02-15 14: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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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5일 차명계좌 개설을 통한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등 임원 2명과 국제갤러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에 삼성전기 안정삼(53) 상무를, 오후에 배호원(58) 삼성증권 사장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인 삼성 임원 1명을 소환할 예정이다.

그룹 내 ‘비자금 창구’ 역할을 맡은 계열사로 지목된 삼성증권의 대표이자 ‘그룹 비자금 관리’를 담당한 핵심 임원 중 한 명인 배 사장은 두 번째 소환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또 삼성측 차명계좌에서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된 국제갤러리의 간부를 불러 삼성측과의 미술품 거래 경위와 내역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비자금 사용처 확인을 위해 국제갤러리 측에 리움과 호암미술관 등 삼성측 미술관과 거래한 내역 및 세금 납부기록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과세자료 확보를 위해 발부된 압수수색영장을 이날 중 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일가의 부동산 거래내역 및 스톡옵션 자료 등 압수수색영장이 기각된 일부 자료에 대해서는 압수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또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 이틀째 수사관을 보내 임원 및 주주 관련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며 삼성증권 전산센터 압수수색은 5일째 진행 중이다.

한편 특검팀은 조준웅 특검과 3명의 특검보들이 각각 이학수 부회장을 상대로 전날 밤 4시간 여 동안 삼성 의혹의 전반적인 문제에 관한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 부회장은 특검 수사의 전반적인 문제에 다 관련이 있다. 따라서 의혹 전반에 대해 예비조사를 했다고 보면 된다”라며 “조서를 남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다시 소환해 진술을 듣고 수사·재판상 필요한 조서로 남기는 한편 비자금 관리와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의 ‘핵심 라인’으로 분류되는 전략기획실의 김인주 사장과 최광해 부사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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