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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즐기는 당신, 라식할까 라섹할까?

입력 : 2007-11-28 13:50:00 수정 : 2015-06-24 19: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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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 시 절편을 만들어 레이저를 하는 모습.
산악자전거, 보드 등 스포츠를 즐기는 김창렬(가명, 남, 32세)씨는 항상 안경 때문에 고민이다. 운동을 할 때 안경 때문에 불편할 뿐 아니라, 순간순간 위험할 때가 많기 때문. 

“플라스틱이기는 하지만 깨지면 파편이 눈에 들어갈까 걱정이 되지요. 고글을 덮어쓰기도 불편하구요.” 김씨는 콘택트렌즈도 착용해봤으나, 안구건조증이 생겨서 안경을 쓸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쌍꺼풀 등의 미용성형수술과 라식 수술, 라섹 수술 등의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 미용수술의 일종이라고 여겨져서 여성들이 주로 받는 수술로 인식되던 라식 수술, 라섹 수술은 수술 받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남성이 될 정도로 남성으로 확산되고 있다. 과거 남자들이 라식, 라섹 수술을 받는 경우는 군대에 가기 직전 안경 없이 편한 군대생활을 하고자 받는 경우가 가장 흔했다. 

최근에는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자유롭게 운동을 하고자 수술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 거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무통라섹 
거친 운동을 즐기는 남성의 경우, 운동 중 두경부(머리, 얼굴)에 강력한 충격을 받는 일이 흔하다. 권투, 태권도, 이종격투기와 같은 운동 뿐 아니라, 헤딩을 해야 하는 축구, 몸싸움이 많은 농구, 배구 등의 경우에도 눈 수술을 할 때는 주의를 해야 한다. 

라식 수술의 경우는 수술한 당일부터 잘 보일 정도로 시력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과정에서 각막절편이라는 것을 만든다. 쉽게 설명하자면, 각막의 뚜껑을 만들어서 열고 레이저 수술을 한 후 뚜껑을 다시 닫아 놓는 원리다. 이 뚜껑에 해당되는 각막절편은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 열리거나, 비뚤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거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의 경우는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는 라섹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라섹 수술의 장점은 이것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라식 수술 후에 거의 대부분 생기는 안구건조증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 수술 후 완전히 자기 눈과 똑같이 회복되어 안과 검진 시에도 수술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럽게 회복된다는 점, 눈을 비비거나 눈 화장을 해도 안전하다는 점 등이다. 

라섹 수술의 가장 큰 단점은 아프다는 것과 회복이 느리다는 것이다. 국내 무통라섹 수술의 권위자인 이안안과 임찬영 원장은 “라섹수술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은 통증매개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기 때문으로, 이를 억제하면 무통라섹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임찬영 원장은 “수술 시 정밀하게 온도 조절을 하고, 고품질의 치료용 콘택트렌즈, 자가혈청 안약 등을 사용함으로써 통증을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자가혈청 안약을 사용할 경우 회복이 빨라져서 3일 이내에 시력이 회복되는 장점이 있다”고 하며, 통증을 참아야 빨리 낫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김창렬씨는 주말을 이용해 자가혈청 무통라섹 수술을 받았다.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고, 자외선도 두려워할 필요 없어서 안심입니다. 그래도 보드를 탈 때는 꼭 고글을 착용해야겠죠.” 김씨는 안경에서 해방 되었을 뿐 아니라, 안구건조증도 없어져서 안심하고 이번 겨울 보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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