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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칼럼]정보전달의 혁명 ''코드''<1>

입력 : 2005-01-26 15:41:00 수정 : 2005-01-26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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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개념을 잘 구현하는 기술 중의 하나인 이미지코드 기술을 두 번에 걸쳐서 소개한다.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의 융합
유비쿼터스는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을 하나로 합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사물과 컴퓨터라는 기술이 하나로 합쳐져서 사물을 사용하는 행위가 곧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인터넷이 물리공간을 전자공간으로 옮기는 형태였고, 유비쿼터스는 전자공간을 물리공간으로 이동시켜서 하나로 합치는 것으로 그 특성을 정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두 공간사이의 정보는 어떻게 이동을 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전자공간에서 물리공간으로의 정보 이동은 프린터를 이용하여 인쇄를 함으로써 가능하다. 즉, 웹 페이지나 컴퓨터에 있는 문서들을 프린터와 같은 물리적 변환 장치를 통해서 정보를 물리공간으로 이동시켜 놓는다. 사무실은 물론이고 가정에도 프린터가 많이 보급이 되어 쉽게 출력물을 인쇄할 수 있다. 최근에는 휴대용 소형 프린터도 개발이 되어 휴대폰에 있는 데이터를 이동 중에 출력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물리공간의 정보가 전자공간의 정보로 어떻게 이동이 될 수 있을까? 현재는 물리공간의 정보를 이동시키기 위해서 문자인식이나 키보드에서 사람이 직접 타이핑을 하는 형태로 정보 변환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책이나 신문에 인터넷 주소가 적혀있으면 그 주소대로 컴퓨터 자판에서 타이핑을 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주소가 길어지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정보는 전자공간상의 컴퓨터 데이터 파일 자체로 이동하고 공유되고 있다.

책과 같은 물리공간에 있는 정보가 좀 더 쉽게 전자공간으로 이동이 된다면 비로소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이 융합이 되는 유비쿼터스 공간이 우리 생활 속으로 스며들게 될 것이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공간을 형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코드기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드는 인쇄매체에 단순히 인쇄를 하는 형태이므로 누구나 쉽게 코드를 생성하여 정보를 표시할 수 있고, 우리가 평소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의 카메라나 컴퓨터에 연결된 PC캠으로 코드를 찍음으로써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의 이동성은 같은 전자공간에서도 더욱 강력하게 적용이 될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은 같은 전자공간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두 기기는 서로 독립된 공간을 가지고 있다. 즉, 통신망이 구축되지 않으면 데이터를 이동시킬만한 방법이 없다.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하여 두개의 전자공간을 연결을 하지만 매번 연결하는 작업이 그리 쉽지는 않다. 또한, 모든 기기들이 똑같은 무선 통신 모듈을 장착하고 있다고 장담하기도 어려우므로 통신망을 통한 데이터의 호환도 그리 쉬운 문제만은 아니다. 휴대폰의 필수 부품으로 되어 가는 카메라를 이용하면 이러한 데이터 이동문제도 훨씬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바코드
일반적으로 코드하면 바코드를 많이 떠올린다. 상점에서 구매하는 거의 모든 상품에는 바코드가 인쇄가 되어 있어 물건값을 계산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바코드는 상품뿐만 아니라 문서관리, 대출관리, 출입관리 등에도 사용이 되고 있다. 단지 포장지에 바코드를 인쇄를 함으로써 이용이 가능하여 다양한 형태로 응용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바코드는 유럽형 규격을 표준으로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바코드는 데이터 용량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단점이 있으며 이러한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2차원 코드가 등장하였다.

이차원 코드
바코드가 일렬로 늘어선 1차원 형태의 정보인 반면 2차원 코드는 가로 세로의 셀로 구성되어 있다.2차원 코드는 각 나라별로 독자적인 코드를 산업표준으로 선정하여 사용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요 코드를 산업표준으로 선정하여 사용을 한다.
요즘 가스요금 고지서 같은데 보면 모자이크 형태의 문양이 함께 찍혀져 있는걸 볼 수 있다. 이게 바로 이차원 코드이며, 고지서에 담긴 정보들이 코드에 수록되어 있어 자동으로 내용을 판독을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QR코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QR코드는 코드에 대한 사용료를 받지 않는 오픈코드 형태로 활용이 되고 있다. QR코드는 담고자 하는 데이터 용량에 따라서 코드의 가로세로 크기를 결정할 수 있으며, 영문 및 숫자를 최대 4천자 정도까지 코드화시킬 수 있도록 규격이 정해져 있다. 즉, 코드를 한번 스캔함으로써 4천자 정도의 글자를 한꺼번에 데이터로 인식 할 수 있는 것이다. 한글로 환산하면 A4용지 한 장 이상의 분량을 한꺼번에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동화책, 잡지, 신문 등에 글과 함께 인쇄가 되어 컴퓨터 처리를 통해 음성형태로 들려준다거나 적절한 음향효과를 낸다거나 하는 형태로 활용이 될 수 있다. 문서에 있는 내용을 컴퓨터 데이터 형태로 보급하고자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코드를 순차적으로 찍으면 좀 더 많은 데이터를 입력할 수 도 있으며, 2개 이상의 코드를 합성하여 암호화 코드 개념으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인식기는 고가의 장비이지만, 실제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자할 때는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로도 충분히 인식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휴대폰 카메라 모듈의 성능이 월등히 좋아져서 좀더 복잡한 코드를 인식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조명이나 사용자 환경 등에 다소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인식 알고리즘의 도움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따라서,카메라가 내장된 휴대폰을 소유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코드정보를 인식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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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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