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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공대, 한인학생 자살방치 파문

입력 : 2008-04-17 15:22:14 수정 : 2008-04-17 15: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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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던 버지니아 공대가 이번에는 한인 학생의 자살 시도를 방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CNN은 지난해 11월 이 학교 4학년생인 대니얼 김(21)씨가 자신이 조승희와 같은 존재로 취급당할 것이 두려워 자살하려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대학 보건센터에 접수했지만 대학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15일 보도했다.

 결국 김씨는 지난해 12월9일 버지니아 공대에서 10여㎞ 떨어진 한 주차장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학교측은 자살이 우려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전화 심리상담을 실시하는 규정이 있지만 경찰에 김씨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연락하는 데 그쳤다. 김씨의 룸메이트는 “경찰이 한 일은 노크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아버지 윌리엄 김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학교측에서 대니얼이 자살하려 한다는 경고를 농담으로 취급해 아들의 자살을 방치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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