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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강치·해태상 세워 日 기운 눌러야”

입력 : 2008-08-01 21:50:51 수정 : 2008-08-01 2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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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문가 이해수 교수 ‘독도수호안’ 제시
“주역·풍수원리 이용 침략야욕 꺾을 수 있어”
◇주역과 풍수 대중화에 힘써온 이해수 경주 서라벌대 교수가 1일 독도에 강치(바다사자)와 해태상을 세워 일본의 독도 침략 기운을 막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일본의 남획으로 씨가 말라버린 독도 근해의 강치(바다사자)의 석상과 정의를 상징하는 해태상을 독도에 함께 세우면 그 기운으로 일본의 침략 야욕을 꺾을 수 있지 않겠어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국민의 반일 감정이 커지는 가운데 한 풍수전문가가 주역 원리에 따라 독도의 상징인 강치와 정의의 상징인 해태를 조각해 독도에 세우자는 제안을 내놔 눈길을 끈다.

경주 서라벌대 풍수명리과 이해수(49·개인 홈페이지 www.jooyok.com) 교수는 “일상 생활에서도 건물 터를 잡거나 공간을 배치할 때 주역과 풍수의 원리에 따라 재앙을 막는 ‘비보풍수’(裨補風水)의 힘을 빌리는데, 정작 독도와 같이 중요한 곳에 그같은 조치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보풍수 원리에 따라 독도에 태극 무늬의 음양 구분곡선(‘∼’ 무늬를 뒤집은 모양)으로 강치 6마리의 석상을 배치하고 그 북쪽과 남쪽에는 신화 속의 동물인 해태의 석상을 1개씩 세워 일본 한가운데를 향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 강치 석상을 세우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강치가 독도 수호의 상징이라 해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과거 독도 주변에는 강치가 집단으로 서식해 강치를 가제라 불렀던 울릉도 주민들은 독도를 ‘가제바위’라 불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일본 어민들이 1904년부터 1911년까지 이 해역에서 1만5000여마리에 달하는 강치를 남획한 결과 지금은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역에서 ‘남(南)’과 ‘일(日)’은 불의 기운을 상징하는데 일본은 지역적으로도 한반도 남쪽에 있는 데다 국가 명칭에도 ‘日’이 포함돼 불의 기운이 강하므로 물을 상징하는 6개의 강치 석상을 세우면 南과 日을 누를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또 해태는 전통적으로 법과 정의의 상징으로서 선악과 시비를 가리는 동물이므로 일본의 부당한 처사를 심판해 응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교수는 특히 이 같은 비보풍수가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한국인들의 결집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스무 살 때부터 주역과 풍수지리를 공부해 왔다는 이 교수는 건물 터와 주거공간 등 일상 생활에 응용해 어려운 주역 원리를 대중적으로 보급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2006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울산=유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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