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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있어? 소개팅해볼래?"…교회 홍보 '논란'

입력 : 2012-11-01 16:39:00 수정 : 2012-11-01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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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교회가 홍보 책자에 여성·남성들의 사진을 실은 뒤 ‘소개팅’을 권유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교회 측은 “예수님과의 만남이 최고의 만남이라는 것인데 의도전달의 명확성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1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한 교회에서 제작한 홍보 책자의 사진이 올라왔다. 남성용으로 제작된 듯한 안내서에는 “여자친구 있어? 소개팅해볼래?”라는 제목으로 젊은 여성 18명의 사진과 함께 이름, 나이, 직업 등이 적혀 있다. 반대로 여성용 홍보 책자에는 “남자친구 있어? 소개팅해볼래?”란 제목으로 젊은 남성 신도들의 사진이 배치돼 있다.

네티즌들은 “교회가 소개팅을 미끼로 홍보해도 되느냐”, “교회 오빠, 절 누나, 성당 누나 등 농담으로 하는 얘기들을 대놓고 광고하나”, “교회 신도인 내가 봐도 부끄럽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교회 측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있던 홍보책자 관련 글을 삭제한 뒤 사과글을 올렸다. 교회는 글을 통해 “전도지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본 의도는 이 시대에 다양한 스타일과 사람들이 있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이 최고의 만남이라는 것인데 의도전달의 명확성이 부족했음을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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