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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7년만에 10월 하루 강우량 100㎜ 돌파

입력 : 2012-10-27 21:58:50 수정 : 2012-10-27 21: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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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27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27년 만에 처음으로 10월 하루 강우량이 100㎜를 돌파했다.

이 때문에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교통통제가 잇따랐고, 부산불꽃축제도 8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7일 오후 7시34분 현재 부산지역 평균 강우량이 무려 12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부산에 하루 100㎜ 이상의 비가 내린 것은 1985년 10월5일(122.4㎜)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또 1905년 부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번째로 많은 비다.

게다가 이날 밤까지 2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돼 1933년 10월6일에 세운 최고기록(178.5㎜)에 근접할 것으로 부산지방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기상청은 오후 7시2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특히 부산 남구 대연동의 경우 오후 7시34분까지 132㎜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있었고, 시간당 최고 27.5㎜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많아 시내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됐다.

오후 3시6분에는 부산 동래구 연안교와 세병교의 차량통행이 통제됐고, 오후 4시40분에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하구언 다리 밑 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바람도 초속 20.9m로 강하게 불어 오후 6시를 기해 남해동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8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8회 부산불꽃축제가 28일 오후 8시로 하루 연기됐다.

부산불꽃축제가 기상악화로 연기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불꽃축제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안리 해변로에서 군악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던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도 전격 취소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따뜻한 남서류가 바다에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채 상륙해 상층에 있던 찬공기와 부딪히는 바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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