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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실종녀, 양아버지와 결혼 약속?…충격

입력 : 2012-06-26 13:29:42 수정 : 2012-06-26 13: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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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의 딸을 가혹행위한 동거남이 구속되면서 일단락된 '공덕역 실종사건'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19살 딸을 찾아달라며 실종 신고한 아버지는 생모의 동거남이었고 실종 여성은 7년 동안 동거남의 가혹행위 때문에 가출했다는 것이 공덕역 실종사건의 실체다. 

하지만 36살 동거남은 가혹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딸이라던 실종녀와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관계라고 밝혔다. 

JTBC 탐사코드J에 따르면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모(36·동거남)씨는 "강제(강금) 그런 적 없고, 자기가 말 안 듣고 남녀 문제라든가 이런 게 있으면 나한테 결혼한다고 각서를 썼다"고 밝혔다. 

실종녀의 친어머니는 동거남과 내연 관계가 아니라며 오히려 딸과의 결혼 각서를 인정하기도. 생모 홍모(45)씨는 "내연녀로 엮어 버리더라. 그 각서 봤는데 삼촌(동거남)과 결혼해서 애 낳고 산다고…"라고 말했다. 

홍씨는 동거남의 가혹행위를 모두 부정했지만 딸은 그와 다른 얘기를 털어놨다. 실종녀는 "어머니에게 동거남의 가혹행위를 털어놨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그 사람을 죽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심정으로 엄마에게 얘길 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를 통해 모녀의 심리 분석을 시도한 결과 친어머니 홍씨는 전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이 때문에 동거남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 딸의 문제를 회피하는 이른바 '악마연인 컴플렉스'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7년간 어머니가 참고 살았던 진짜 이유를 털어놓자 실종녀는 "엄마가 어떻게 살아온 지 아니까 참았단 말이에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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