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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불안정… 분화 가능성”

입력 : 2011-12-13 18:45:55 수정 : 2011-12-13 18: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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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부산대 교수,"北·中과 공동연구 나서야" 백두산 천지화산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며, 잠재적으로는 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1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회 국제우주연맹 아·태총회 특별콘퍼런스’에서 ‘백두산 화산의 불안정 상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는 “1999년부터 천지화산관측소에서 지진을 감시한 이래 화산구조성 지진의 규모가 2002년 7월부터 급증했으며, 지진발생 빈도도 한 달 수십 차례에서 수백 차례로 증가했다”면서 “2006년부터는 다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지질학적 불안정 현상이 언제 다시 나타날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02년 이후 천지 칼데라 정상부를 중심으로 화산체가 팽창하는 것이 감지됐다”면서 “2006년 이후 변화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에 의한 산사태, 암벽 붕괴, 화산가스에 의한 나무의 고사 등이 관찰됐고, 올해 여름 천지 칼데라 외륜산 절벽에서는 수차례 암벽붕괴도 발생했다”면서 “이 모든 현상이 백두산 천지화산이 불안정하며 충분히 분화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강력한 화산 감시 모니터링과 함께 화산재해 경감을 위한 사전 방재대책을 세워야 하며, 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북한과 중국을 포함하는 동북아 국제공동연구라고 역설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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