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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잇단 살인사건 미궁…수사력 한계 노출

입력 : 2011-10-03 15:45:00 수정 : 2011-10-03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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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월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유흥업소 종업원 살인과 공기총 피살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개월째 단서를 잡지 못한채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오전 3시19분께 익산시 마동 모 아파트 1층 출입문 앞에서 한모(29·여)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한씨의 어머니(57)가 발견,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한씨는 가슴, 배, 오른쪽 허벅지를 흉기에 찔렸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한씨의 어머니는 "아파트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딸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유흥업소 종업원인 한씨는 이날 새벽 별다른 문제 없이 정상 퇴근했고 귀가하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한씨의 지갑 등이 그대로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한씨의 주변인물과 원한관계, 금전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30일 자정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김모(28)씨가 괴한이 쏜 공기총 한 발을 맞은 뒤 중태에 빠졌다가 열흘 만에 숨졌다.

경찰은 김씨의 소지품이 그대로 있는 점으로 미뤄 금품을 노린 강도 등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금융업계에서 일했던 김씨가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점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파악 중이나 당시 목격자가 없는데다 주차장 인근에 CCTV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두 살인사건 현장에서 뚜렷한 증거와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의 정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지만 사건을 해결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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