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3년전 아들 버린 모친 "아들 사망보험금 내놔"

입력 : 2011-08-24 21:05:12 수정 : 2011-08-24 21:05: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3년전 아들을 버린 비정한 어머니가 아들이 수년전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나온 보험금을 달라며 손자를 힘들게 키워온 할머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A씨가 최근 B씨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밝혔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A씨의 소송 사실은 A씨의 딸이라는 한 여성이 최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자유의견 게시판에 이를 폭로해 드러났다.

3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23년전 남동생과 나를 친할머니에게 맡기고 아버지와 이혼 후 집을 나간 어머니가 남동생이 수년전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친할머니가 받은 보험금을 빼앗기 위해 최근 소송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아버지도 화병으로 숨져 노점에서 생선장사를 하면서 홀로 우리를 키워주신 할머니는 동생이 지난 2002년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7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며 "아들이 죽었을 때 버선발로 달려오지는 않고 이제와 보험금을 내놓으라는 것은 80세의 할머니에 대한 살인행위나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너무 어렵게 살아 우리 남매의 최종 학력은 중졸과 초졸"이라며 "낳은 것 외에는 부모의 의무를 하나도 지킨 것이 없기 때문에 부모의 권리도 없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해당글은 이날 현재 조회수가 7만건에 달하고 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