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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육캡슐’ 제조·유통 실태 집중 추적

입력 : 2011-08-06 21:29:41 수정 : 2011-08-06 21: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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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국내에 유통된다는 ‘인육캡슐’의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한다.

6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는 ‘충격 고발! 인육캡슐의 실체’를 통해 죽은 태아의 사체를 이용해서 보양제를 만들어 ‘인육캡슐’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현실을 직접 살펴본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죽은 태아의 사체를 이용해 만든 ‘인육캡슐’이 국내에 유통되는 실태를 파헤친다.
SBS 제공
제작진은 인육캡슐이 실제로 만들어진다는 중국의 한 도시로 실체 확인을 위해 나섰다. 중국으로 간 제작진은 먼저 ‘인육캡슐’을 실제로 구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답을 주겠다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가져온 정보는 대부분 태반과 관련된 것. 태반을 병원으로부터 사서 복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만든 태반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의 약재상 또는 개인 구입자들에게 보낸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제작진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했고 그로부터 며칠 후, 죽은 아기가 실제로 거래되는 현장을 알려주겠다는 중국의 한 사업가를 만날 수 있었다. 중국의 일부 병원에서는 태반과 함께 죽은 태아를 업자들에게 실제로 넘기고 있었다. 아는 사람들로만 이뤄진 루트로 비밀리에 매매됐으며, 큰돈이 되는 장사였다. 실제로 중국의 큰 병원에서는 태반을 모아 두었다가 업자에게 파는데, 그것도 은밀하게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병원 관계자와 간호사 등이 적극적으로 개입돼 있었다. 병원에 말만 해놓으면 낙태를 하거나 사산아가 나올 때 바로 연락을 준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며칠을 더 기다린 끝에 제작진은 죽은 태아를 캡슐로 만드는 작업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그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주로 가정집 냉장고에 죽은 아기를 보관하고 있었고, 작업을 위한 장비는 직접 만들거나 기존의 약재 건조용 전자레인지를 이용했다.

관세청은 국내에서 인육캡슐을 구입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국내 유통 경로를 면밀히 조사하는 중이다.

한준호 스포츠월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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