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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호흡기 질환엔 항생제 투여가 효과적? 의사선생님, 당신 처방은 틀렸습니다

입력 : 2011-06-18 22:49:34 수정 : 2011-06-18 22: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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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서울·경기 353명 설문…효험 미미불구 “도움된다” 응답 바이러스가 원인인 급성 호흡기계 질환에 세균을 잡는 항생제 처방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의사들이 여전히 많아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개월간 서울·경기 지역 의사 3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급성호흡기계 질환에 항생제 처방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질환별로는 급성 부비동염이 84.2%, 급성 편도염이 84.1%, 급성 기관지염이 64.3%에 달했다. 항생제를 많이 처방하는 편이라는 응답비율은 급성 인두염이 17.3%, 급성기관지염이 38.5%였다.

발병 원인 대부분이 바이러스인 급성 인두편도염이나 급성 기관지염에는 항생제의 효과가 미미하다. 그럼에도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면 약제비가 늘어나는 데다 내성이 커져 치료 가능한 대상 질병의 폭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급성 인두편도염, 급성 기관지염 등 급성 호흡기계 질환에서는 항생제 효과가 미미한데도 항생제 처방이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여전히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문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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