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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 상수도 보급위해 3089억 지원

입력 : 2011-02-28 15:58:34 수정 : 2011-02-28 15: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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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환경부, 9개 시-도 72개 시-군 긴급지원 구제역 가축 매몰지 주변 가운데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식수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3089억 원이 지원돼 상수도가 설치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환경부는 28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가축 매몰지 주변 지역 중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아 침출수 유출 등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상수도를 설치하기 위해 이같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난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정·청 9인 회동을 갖고 구제역 사태로 인한 침출수 오염을 막기위해 가축 매몰지에 상수로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정부 지원대상은 경기(1092억 원)과 경북(472억 원) 등 9개 시·도 72개 시·군이다.  정부는 국비 2163억원과 지방비 926억원을 지원해 상수관로 2534㎞와  배수지 27곳, 가압장 69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에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는 3∼5월 중 현재조사를 거쳐 상수도 보급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상반기 추가 지원하거나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등 344만5715마리가 살처분돼 전국 4600여 곳에 매몰됐다.

그러나 매몰과정에서 많은 가축들을 살처분해 파묻다보니 배수로와 저류소 설치 등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곳이 많아 침출수 유출 등으로 지하수 오염 등으로 인한 식수오염 우려가 제기돼 왔다.

1일부터는 가축매몰지 주변 침출수 유출과 매몰지 붕괴, 악취발생, 상수도와 지하수 오염 등의 사례가 발생할 경우 ‘119’에 신고하면 각 시·군·구에 설치된 ‘128’ 신고전화와 원­-스톱(one-stop)으로 연결돼 해당 지자체에서 긴급 출동해 조치한다.

문정호 환경부 차관은 “매몰지와의 인접성과 자치단체의 판단을 근거로 시급한 지역에 우선 지원키로 했다”며 “해당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각종 행정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고, 상반기에 상수도 확충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차관은 “원칙적으로 침출수로 영향이 있는 곳은 모두 상수도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지하수 수질을 계속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영향이 있는 곳이 없으며, 지난 주말 비로 인한 문제도 없다”고 덧붙였다.

지원선 선임기자 president5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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