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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뻘 환경미화원에 욕설·막말… '경희대 패륜녀' 네티즌 분노

입력 : 2010-05-18 11:45:22 수정 : 2010-05-18 1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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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자녀 글 올려 확산… 학교, 해당 학생 찾기나서
경희대 여학생이 ‘어머니뻘’ 되는 환경미화원 아주머니에게 욕설과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경희대 등에 따르면 ‘경희대 학생에게 어머니가 봉변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15일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경희대 환경미화원인 자신의 어머니가 경희대 청운관 여자 화장실에서 일하던 중 먹다 남긴 우유를 치우지 않은 데 대해 한 여학생한테서 “왜 안 치우느냐. 재수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어머니가 ‘우유가 많이 남은 것 같아서 치우지 않았다’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 여학생은 오히려 ‘미친 것 아니냐. 맞고 싶냐. 꺼져라’ 등 막말과 욕설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동안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이 주장은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당시 상황을 녹취한 음성 파일을 올리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이 글은 블로그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어머니뻘 되는 사람한테 너무 한다’며 비난글이 쇄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희대 측은 진상조사를 벌이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경희대 관계자는 “피해를 본 환경미화원 아주머니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현장에 있던 학생 말 등을 종합할 때 해당 학생이 우리 재학생일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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