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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가짜 이벤트 의혹, 결국 당첨자 '재공지'

입력 : 2009-06-11 13:32:24 수정 : 2009-06-11 13: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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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의 가짜 이벤트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해피baby'의 글>

  가짜 이벤트 의혹에 휩싸였던 영화전문지 '씨네21'이 결국 당첨자를 재공지했다.

  '씨네21'은 최근 창간 14주년을 기념해 고가의 디지털카메라를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를 실시,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이 해당 이벤트의 당첨자로 공지된 아이디가 실제 '씨네21'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아이디들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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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네티즌들의 의견>

  '해피baby'라는 닉네임의 이 네티즌은 지난 8일 모 경품관련 게시판에 "'씨네21'의 카메라 이벤트 당첨자가 발표됐는데 아이디를 조회해보니 없는 아이디가 많다"며 가짜 이벤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네티즌들도 '조작이 분명하다'며 '고가의 경품을 내걸어 이목을 끌고선 유령 아이디를 당첨자로 공지한 것 같다', '자기네들끼리 카메라를 나눠 가진 모양'이라고 공분했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디시뉴스는 해당 이벤트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씨네21' 측은 "지금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 "담당자가 아니라 어떤 설명도 해줄 수 없다"며 언급을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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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의 이벤트 의혹 관련 사과문>

  그러나 이튿날인 지난 9일, '씨네21'은 홈페이지를 통해 "'창간 14주년 기념 이벤트'의 경품 당첨자 명단 중 일부가 잘못 추출되었고 담당자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발표되었다"며 "혼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빠른 시간 내에 당첨자를 다시 선정해 발표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발표했다. 이어 새로운 당첨자 아이디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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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측의 해명에도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네티즌들>

  하지만 네티즌들은 '전산상의 오류라니, 해명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며 '의혹을 제기하니까 부랴부랴 당첨자를 다시 뽑은 것 같다', '등록되지도 않은 아이디를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이 신기할 뿐이다', '개인도 아니고 수많은 이벤트를 진행해 온 유명 잡지사에서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쉽사리 의혹을 풀지 못하는 모습이다.  


[디시뉴스 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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