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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남쪽 갱도서 움직임 포착”

입력 : 2013-02-21 00:52:25 수정 : 2013-02-21 00: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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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웹사이트 ‘38노스’ 분석
“물자 이동·제설작업 흔적”
추가 핵실험 준비 여부 주목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곳으로 알려진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의 남쪽 갱도에서 물자의 이동 흔적이 포착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부설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온라인 매체 ‘38노스’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의 3차 핵실험 전인 7일과 핵실험 이후인 13일, 15일 미국 디지털글로브사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풍계리 핵 실험장 위성사진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실험 하루 뒤인 13일에는 움직임이 없었으나 15일에는 변화가 나타났다. 남쪽 갱도 쪽에는 도로와 시설물 주변에 제설작업이 진행됐고, 물자의 이동 흔적도 보였다. 외곽도로의 눈도 치워졌다.

15일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이 지역 방사능 수치가 인체에 해롭지 않은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추정했다.

서쪽 갱도 쪽은 7일과 15일 사이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북한이 이번 실험을 지하 갱도를 깊숙이 파서 진행해 지상충격이 그만큼 적었던 것을 말해준다. 또 서쪽 갱도 주변 시설과 입구도 말끔하게 정리돼 있었고 외부에 설치됐던 통신장비와 위장막도 철거됐다.

38노스는 북한이 이번에 서쪽갱도에서 핵실험을 진행했다면 다음 핵실험은 남쪽 갱도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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